나는 만화를 정말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만화채널을 봐왔기도 하고, 만화를 보고
있으면 그저 힐링이 되는 기분이랄까?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레 피규어에 관심이 많이 갔던 것
같다. 몇달전에 우리동네에 큰 피규어매장이 들어왔는데, 갈까말까 하다가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는날 다녀왔다. 생각보다 훨씬 더 커서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몰랐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의 캐릭터들도 가득 있었고, 처음보는 피규어 또한 많이 있었다. 피규어 구경을 하는데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한참을 넋놓고 구경했던 것 같다. 사람들이 왜 피규어에 빠지는지 알 것
같았다. 피규어 하나하나의 가격대가 장난아니기는 했지만, 캐릭터 하나만 사면 허전하고...
전체 그룹으로 사야 보는 맛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다. 여튼간에, 나는 사오지는 않았다.
일단...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웠기도 했고, 나같은 경우에 한번 빠지면 끝을 보는
스타일이라서.. 피규어를 한번 샀다간, 내 월급의 대부분을 피규어 사는데 쓸 것 같아서
사지않았다. 아쉽기는 했지만, 형편이 그러하지 못하니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