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6 안면도 영목항 원투낚시로 생에 첫 감성돔을 낚다.

Posted by 낯선공간
2012/03/10 05:25 낚시이야기/바다,미끼 낚시

오피아 문사장님과 오래전부터 낚시 약속이 미뤄지다가 드디어 문사장님이 야간 장어 낚시로 날 낚아 냈다.

원해는 오피아 회사 워크샵에 꼽사리 껴서 가기로 했던 지라, 첫날 저녁에 장어 낚시를 하고, 다음날 아침에 배낚시를 하기로 일정을 짰으나, 오피아 사내 워크샵이 취소됨에 따라, 문사장님이 팀을 급조해서 내려가게 되었다.

 

별달리 금요일 저녁부터 할일이 없는 나는 하루 먼저 내려가서 낚시를 할까 해서 민박을 예약하고, 전날 내려갔다.

역시나 비를 몰고 다니는 난 이번엔 돌풍과 번개와 천둥을 몰고 내려갔다. 젠장.T_T.

10시쯤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에깅을 해볼까 했으나, 엄청난 바람과 천둥 번개에 좌절...OTL.
(영목항은 오천항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갑오징어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다음날 오전 내내까지 비는 별로 안왔어도 엄청난 바람이 불어 댔다. 담날 낚시는 꽝일게 뻔할 뻔짜의 서막이었던 것이다.

다행히 점심무렵 바람이 잦아 들어, 문사장님을 기다리는 동안, 부둣가에서 일명 구멍치기 낚시를 했다.(테트라포드에서 주로 하는...)에깅도 간간히 날려봤지만, 역시나 집중해서 하지 않으면 잘 낚이지 않을 뿐더러, 물색이 너무나 탁해서, 오징어가 X-ray투시 능력이 없는 한 에기를 물 것 같지도 않았다. 역시나 주변의 수십명의 조사들 역시 에깅은 꽝!

묶음추 채비를 그냥 단순히 수직으로 들었다 놨다 하는 낚시에 20cm급 우럭 한마리가 낚여오고, 역시 비슷한 크기의 놀래미 한마리가 낚였다. 그리고는 숱하게 작은 우럭 치어들만 붙어 댔다.

영목항에서 낚은 애럭영목항에서 낚은 애럭

영목항 우럭낚시얘들은 등따기를 해서 해풍에 고이 말려 구이용으로 가져왔다^^


저녁이 되도록 문사장님 일행은 도착하지 않았다. 다음날 배낚시에서 자백을 들은 얘기지만, 일행중 한명이 7시까지 자고 있었더란다. 결국 그들이 영목항에 도착한건 밤11시쯤이나 되어서이니, 장어낚시는 전격 취소. 아쓍...뭣때문에 영목까지왔는데 쒸잉...

다음날 배를 탔지만, 영목항 근해에서만 하는 배낚시라 멀리 나가지도 않고 주변만 맴돌뿐...게다가 물색까지 탁해서 우럭의 시력이 2.0이상이지 않는한(과연 2.0 이상이래도 미끼를 볼수 있을런지..), 잡히지도 않았다.

25cm급 우럭 한마리, 20cm급 망둑어 한마리만 낚앗다. OTL. 배타고 뭐 이런...
문사장님 일행은, 문사장님 30cm급 우럭 하나, 쭈꾸미 하나.(이게 젤 부러웠음. 쭈꾸미~~~~)
문사장님 사모님, 25cm급 우럭하나, 쭈꾸미 하나(부부아니랄까봐...)
문사장님 후배, 20cm,25cm급 우럭 일타 쌍피.
나머지는 선장님....35cm급 우럭하나를 필두로, 포인트 옮길때마다 손님들은 못잡아도 혼자 참 잘도 잡으신듯....
나와 문사장님만 제대로 된 우럭대에 장구통릴을 썼지만, 나머지는 얼레로 낚았거늘... 선장님은 얼레와 8호 나일론줄로만 우럭을 낚은거다.

문사장님 부부가 낚은 쭈꾸미 2마리와, 내가 선상에서 낚은 망둑어 하나(5만원짜리다T_T)문사장님 부부가 낚은 쭈꾸미 2마리와, 내가 선상에서 낚은 망둑어 하나(5만원짜리다T_T)


영목한 내만권 낚시는 수심이 제일 깊은데가 25m정도로 낮기 때문에  물살이 어지간히 쎄도 80호 이상의 봉돌을 쓰지 않는다.
그런데도, 기특하신 문사장님께서는 80호 봉돌을 준비해오셨다. 어찌나 무겁던지...에효...
반나절을 쌩고생을 하고, 형편 없는 조과지만, 선장님께서 오병이어의 미라클로, 풍성한 회와 매운탕을 준비해주셨다.
역시 배 위에서 먹는 회와 매운탕 그리고 소주한잔(난 콜라...T_T: 언제부터인지 술이 부담스럽다.).

저기 보이는 우럭들이 하루종일 배낚시해서 낚은거다. 물이 뒤집혀서 조과가 꽝저기 보이는 우럭들이 하루종일 배낚시해서 낚은거다. 물이 뒤집혀서 조과가 꽝


맨날 싸돌아 다니면서 대어다운 대어도 못잡고 고급어종도 제대로 못잡은 상태로 막히는 차를 뚫고 서울로 올라가려니 뭔가 억울했다.
문사장님 일행을 먼저 보내고, 난 탄계항(영목항왼편에서 보이는 조그마한 선착장이 탄계항이란다, 영목항 가는 길에 푸른바다 슈퍼를 끼고 좌회전을 해서 들어간다. 찾는이가 많지 않아 한산하다.)연안에서 원투나 하기로 했다. 수심이 낮으니 찌낚시도 무리고, 에깅은 더더욱 무리라 생각 되었기 때문이다.

탄계항 선착장탄계항 선착장

묶음추 채비에 갯지렁이를 달아 50m정도 원투를 했다. 처음엔 제법 씨알이 좋은 망둑어가 올라왔다. 앗싸~ 선상에서 처음 먹어본 망둑어 회가 아주 죽여줬기 때문에, 망둑어 회라도 실컷 쳐먹어야지하는 심산으로 열심히 캐스팅했다. 조금은 힘들어서 줄을 팽팽히 하고 대를 거치 시켜뒀는데, 초릿대 끝이 미친듯이 파다닥 거리는게 아닌가?

오호라? 상어급 망둑어????

열심히 릴링을 했더니, 손바닥만한 감성돔 새끼다. 앗싸~~~~~~~~~~~~~~~~

내생에 첫 감생이를...T_T 서해에서 그것도 원투로 낚다니...T_T

마치 생에 첫키스를 미모의 트랜스젠더랑 한 느낌이 이런 느낌일까? (키스 상대가 예쁘니까, 황홀하긴 할테지만, 정체가 남자라면....기분이...착찹한...)

생에 첫 감성돔영목항에서 생에 첫 감성돔/원투낚시에 낚이다니


어찌되었든 망둑어 11마리, 우럭새끼 한마리, 감성돔 새끼 한마리의 조과였다.
원투로 낚든, 갯바위서 낚든 감생이는 감생이니까, 먹어는 봐야지~ 바로 배따고 피빼고 아이스박스에 고이 모셔 가져왔다.
ㅋㅋ

조물딱 조물딱...쳇. 대어 손질 좀 해봤으면...]조물딱 조물딱...쳇. 대어 손질 좀 해봤으면...망둑어 회뜨기


난 송사리도 식칼로 개복 수술 가능해~손가락만한 망둥어를 회뜨고 있다. ㅋ난 송사리도 식칼로 개복 수술 가능해~손가락만한 망둥어를 회뜨고 있다. ㅋ


영목선착장
주소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설명 항구역할외에도 보령과 태안을 잇는 해상 교통로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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